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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식당 질서에서 답을 찾다.

관리자 | 2018.01.19 | 조회 3345

인터넷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사진과 함께 쓴 글인데, 여기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유럽의 거리 vs 한국의 거리, 질서와 무질서의 차이

유럽의 거리와 한국의 거리를 비교해 보면 유명 커피 CF가 떠오른다.

"유럽의 거리를 걷는 게 산책이라면..."

"한국의 거리를 걷는 건 장애물 경기를 하는 거야"

유럽의 거리와 한국의 거리는 질서와 무질서의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무리 봐도 OECD는 돈 주고 가입한 거 같다.

분명 에어라이트(에어 간판) 설치는 불법인데, 아무도 단속을 하지 않는다.

바로 앞에 경찰차 두 대가 세워져 있는데, 그 어떤 업주도 에어라이트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관할 구청에 신고를 해도 "~~알겠습니다~"라고 대답만 할 뿐....

단속은 하지 않는다.

물론 에어라이트가 사라져도 거리에 버려진 전단지 때문에 무질서하긴 마찬가지일 거다.

에어라이트 설치와 전단지 배포를 단속하면 영세 자영업자들 소득이 감소한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거리의 모든 에어라이트를 모두 압수하고, 전단지 배포를 엄벌해 깨끗한 거리를 만들면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줄어들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에어라이트들은 유흥업소에서 설치한 것이고

전단지 역시 서민경제와는 무관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법 광고와 서민 경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따라서 구청과 경찰이 단속 자제해야할 명분은 전혀 없다

그런데 왜 공무원과 경찰은 저런 불법을 보고도 눈을 감는 걸까? 뭐가 두려워서..... 

"에어라이트 설치하고, 전단지 살포한다고 경찰출동 안합니다. 쇠고랑 안 찹니다. 법에는 경찰출동 한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안 해요~ 우리끼리 정한 겁니다~" 뭐 이런 약속이라도 한 걸까?

  

사람이 적을 때는 질서 유지가 쉽습니다. 하지만 수백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올 때는 무질서하기 쉽습니다. 식당에 한번에 200명 이상이 왔을 때 질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는 학생들이 질서정연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주방 식구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전과 다르게 질서정연하게 식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교육이 있었습니다.

 

교사들이 식당에 들어오는 출입구부터 서서 아이들을 두 개조로 분산시키며 잘 인도하였습니다.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학생들도 잘 따라주었습니다.  교육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잘 먹겠지. 그냥 내버려두면 무질서하게 됩니다. 인간을 포함한 세상 모든 만물은 저절로 우연히 질서 있게 되지 않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질서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뭔가 힘이 작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육의 힘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신앙 교육의 힘입니다망아지 같은 아이들도 교육을 받으면 달라집니다. 무턱대고 학생들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잘 훈련시키면 잘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이번 수련회 기간에 교회 학교 교역자들과 교사들이 역할 분담을 잘 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니까 식당의 질서가 확실히 잡혔습니다. 보기도 좋고 식사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평안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밥도 더 많이 먹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집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겠죠.

 

배식대의 이동 배치가 효과적이었습니다.

 

빌리지에는 원래 식당이 한곳에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져 작년 5월에 기존에 있던 식당 옆에 새로운 식당을 지어 두 곳이 되었습니다. 배식대는 여전히 구식당에 두 개가 놓여있었습니다. 지난 입당 예배 때 900여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하다 보니 너무 혼잡하였습니다. 특히 한곳에 배식대가 두 개가 있어 줄을 서는 사람, 식판을 들고 빈 식탁을 찾는 사람들이 뒤엉켰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직원들끼리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 중에 배식대를 신식당으로 옮겨 아예 그쪽 출입구로 사람들이 들어가게 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다른 의견도 있었으나 옮기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배식대를 옮긴 후 실행해보니 생각했던 대로 배식과 식사가 질서 있게 이루어졌습니다.

 

작은 구조의 변화가 큰 효과를 발휘한 것입니다. 만약 이런 변화가 없었다면 사람들을 아무리 교육 시키고 다른 노력들을 많이 하여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한 사무실에서 책상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일의 효능이 달라진다는 연구 논문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식대의 이동 배치가 질서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한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

 

교육과 구조의 변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구조와 제도의 변화도 필요합니다적합하게 변화된 구조와 제도 속에서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 일을 할 때 최상품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도 그렇습니다. 숨막히는 구조에 갇혀 있는 자녀에게 최상의 교육을 시킨들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무조건 공부 안 한다고 닦달할 것이 아니라 답답한 환경과 구조를 좀 바꿔 보세요. 책상 위치라도 말이지요. 작은 변화로 인하여 상상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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