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회 팀은 사전답사부터 철저하고 깐깐하였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 팀이 가고 난 자리가 궁금했습니다.
빌리지에 이것저것 요구하였지만 사용한 후에는 어떻게 하고 떠났을까?
한 직원분의 말을 빌리면,
“이런 교회 처음보네요”
사용한 드림홀에 가보았습니다.
단상 위에 무선 마이크가 네 개가 있었습니다.
본래 두 개인데, 이상해서 간사님에게 전화했습니다.
간사님 왈, “두 개는 유선 마이클일 겁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간사님의 말이 옳았습니다.
단 상 위에 무섬 마이크와 유선 마이크 두 개 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유선 마이크를 선에서 분리하여 선을 둥그렇게 잘 정리해서 그 위에 마이크를 놓았습니다.
그래서 무선 마이크로 보였던 것입니다.
대충 정리한 것이 아니라 한 원처럼 간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줄을 포개놓은 것입니다.
마치 새로 구입한 줄을 갖다놓은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잘 정리하고 간 팀들도 많았으나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사용했던 홀의 상태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이 팀은 처음 사용했던 상태보다 더 깨끗하게 정리하고 간 것입니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은 담당 목사님께서 친히 저를 찾아와 감사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드림홀에서 예배당에 있는 저를 직접 찾아와 인사를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너무 황송했습니다.
“사용해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죠”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정말 예의가 바르신 젊은 목사님이구나!
제가 오히려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데 돌아가시면서 한 마디 충고(?)까지 해주셨습니다.
“목사님, 방금 전에 벧엘 홀 앞에서 봉고차 확 지나가서 사고가 날 뻔 했어요”
“감사합니다.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아스팔트 길이라 차들이 종종 과속할 때가 많았습니다.
관리 소장님과 상의하여 벧엘 홀 앞에 방지 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목사님의 귀한 정보 제공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깐깐한 교회 목사님, 예의바른 목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