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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귤 박스에 담긴 장로님들의 사랑

관리자 | 2018.01.27 | 조회 1268

강추위에도 수련회는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 분의 장로님들이 귤 박스를 들고 오셔서 뜨겁게 격려하셨습니다.

식당에서 장로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동안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쁘셔서 그냥 돌아가셨나?

마침 장로님들이 식당에 오셨습니다.

식사 후에 잠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한 장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당 옆면에서 찬바람이 나온다고 하네요.”

복도에 있는 신발장이 흔들거려 넘어질까 위험하네요.”

장로님들께서 한동안 보이지 않은 것은 예배당 곳곳을 돌아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장로님들의 조언을 듣고 예배당에 내려가 보니 정말 찬바람이 많이 나왔습니다.

예배당 환풍구에서 나오는 자연 바람이었습니다.

실내 환기를 위하여 설치한 것인데

강추위 때문에 유입되는 공기가 초등부 아이들이 견디기에는 너무 찼습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까봐 비닐로 찬 공기를 차단하였습니다.

또한 신발장에 가 보니 좀 흔들렸습니다.

다칠까봐 종이로 받쳐 고정시켰습니다.

지난 주 중고등부 수련회 때에도 장로님들께서 귤을 들고 오시더니

예배당 입구와 선큰 화장실 쪽이 밤에 너무 어둡다고 하셔서 임시로 전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장로님들의 섬세하신 조언으로 수련회를 더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 안에는 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의 과실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더 맛이 있었겠지요.

다음 주에도 수련회가 계속 이어 집니다.

이번에는 어떤 사랑의 보따리를 푸실까 지금부터 기대가 됩니다.

저도 꼭 그 귤 맛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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