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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봉사하며 누리는 기쁨과 행복

관리자 | 2018.01.14 | 조회 2455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빌리지에 예약한 00교회 000전도사입니다. 이번 저희 중고등부 수련회 둘째 날에 세상에 빛으로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가평 지역에 나가 봉사하는 시간입니다. 6개조로 나누었는데 3곳은 섭외가 되었는데 3곳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봉사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목사님께서 알아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하였습니다. 가평 기독교 연합회 소속 아는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목사님께서 친절히 봉사할 두 곳을 알려주셨습니다. 한 군데는 가평에 있는 교회인데 교회 청소 작업입니다. 다른 한 군데는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요양원입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세 번째는 빌리지 직원분이 소개하였습니다. 80세가 넘은 독거 할아버지입니다. 자식이 있지만 일이 바빠 가끔 오신다고 합니다. 거의 할아버지 혼자 사시기 때문에 집이 많이 더럽다고 합니다. 그 집을 청소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이 3군데를 연결하여 주고 전도사님께 부탁을 하나 드렸습니다. 빌리지 예배당 1층 그레이스홀에 아이들이 좀 와서 텐트를 함께 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빌리지에 일손이 워낙 부족한지라 궁여지책으로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받아 주었습니다.

 

지역 사회에 나가 봉사하는 당일이 되었습니다. 9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6개도로 흩어져 봉사지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였습니다. 4시 좀 넘으니까 끝나고 돌아오는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에 부탁한대로 많이 아이들이 몰려와서 함께 텐트를 쳤습니다. 40~50분 만에 다 쳤습니다. 합심으로 일을 하니까 비교적 수월하게 끝났습니다. 협동의 위력이 실감나게 느껴졌습니다. 저녁이 가까워지자 거의 모든 학생들이 발리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도사님을 만나 보니, 오늘 너무 좋았다고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도와줘서 일을 너무 쉽게 끝냈다고 전도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좀 있으니까 한 인솔자 집사님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희 아이들이 방문했던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말인데요.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이 너무 수고했다며 먹을 거 사주라고 5만이나 주셨어요. 저희가 귀한 돈을 그냥 쓸 수 없어서 할아버지 필요한 것을 사다가 드리려고요. 어디다 보내면 될까요?” 저는 이 말에 마음으로 너무 기쁘고 행복하였습니다. 아이들도 대견하지만 고마움을 잊지 않으시는 할아버지의 마음 또한 너무 아름다워보였습니다. 그분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신 돈은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리고요. 할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따로 사서 보내시면 어떨까요?“ 할아버지가 드린 돈은 하나님께 드린 예물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것으로 믿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할아버지를 찾아 인사를 드리고 전도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주님! 홀로 외롭게 사시는 할아버지, 이 귀한 영혼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하게 하소서." 


"마지막 남은 여생 예수님 믿고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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